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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만드는 달빛 공장 / 존 로코 지음 ​ 우리아이는 무서운 내용의 책이나 영상을 보면 꼭 꿈을 꾸면서 몇 일 동안 화장실도 못가고 저를 깨웁니다. 저도 아이처럼 겁도 많고 생기지도 않은일을 상상하고 걱정하는 타입이라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무서움과 맞서 싸워 악몽에 대한 생각을 떨쳐 버리고 안정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와 읽어 보았습니다.​ <꿈을 만드는 달빛 공장>은 악몽을 물리치고달콤한 꿈을 되찾기 위한환상모험으로 아이의 마음속에 있는 희망과 용기를 이끌어 내어주는 그림책입니다. 꿈을 만드는 달빛 공장 만능수리공 엘리가 소중히 여기는 공구함이 보이네요. 비행기 조종사로 보이는 아빠사진, 사진을 보면서 아빠를 자주 볼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만능 수리공임을 알려주는 이번 주에 고칠 것, 비밀 프로젝트로 로켓-헬리콥터까지~ 엘리의 수리실력이 아주 출중함을 엿볼 수 있는데요. 만능수리공 엘리도 고칠 수 없는게 있는데요. 바로 악몽이에요. 밤마다 산더미처럼 쌓인 고물위를 기어올라 무언가를 찾아 헤매며 결국엔 바닥으로 곤두박칠치는 악몽. 엘리는 매일밤공구를 가지고 발명품을 만지작거리며 잠시나마 악몽에서 벗어나고자 애를 쓰는데 어느날 불쑥 달빛아저씨가 나타나 엘리가 잠을 못이루는것은 악몽 때문이라며 달빛가루’가 있어야 사람들이 달콤한 꿈을 꾸는데 달빛 공장이 고장 나는 바람에 달빛가루도 만들 수 없게 되었다며 엘리에게 달빛 공장에 같이 가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달빛이 환하게 비치는 밤. 남들은 달콤한 꿈을 꾸며 깊히 잠들어 있을 시간에악몽에 시달릴까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발명품에 집중하고 있는 엘리의 표정엔 지치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해 보여요. 반면 시골아저씨의 푸근한 인상을 연상케하는 달빛 아저씨는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데요. 저도 초등시절 여름의 단골 손님 전설의 고향을 부모님이 항상시청을 하셔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보게 되었는데 한여름에도두꺼운 이불을 뒤집어 쓰고 힐끔 힐끔 일부화면을 보고 소리를 들었는데도 꿈을 꾸면 전체의 내용을 다본것처럼 생생하게 떠올라 밤새 무서움에밤을 지새우곤 했었어요. 그 무서움에 대한 공포가 무엇인지 조금은 알기에 엘리와 우리아이가 이해가 된답니다. 엘리가 만든 발명품 로켓-헬리콥터를 타고 달빛공장에 도착하는 모습인데요. 지면가득 채워진 그림들이 아이의 시선을 고정시켜몰입하게 만들고환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어요. 무엇인가를 뚝딱거리며 만들어 보여주기를 좋아하는 우리아이에게 자신이 만든 것을 타고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좋은 장면인거 같아요. 달빛 공장의 내부는 영화에서 본듯한 미래세계의모습을 마주한 듯한 기분이 들고, 꿈 수집기를 통해 사람들이 꾸는 달콤한 꿈을 수집해 꿈저장소에 담아 별빛과 달 먼지를 함께 넣어 곱게 빻아준 후 달빛가루를 지구 곳곳에 뿌려주면 사람들이 담콤한 꿈을 꾸게 된다는 달빛 공장 꿈개요도 또한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불을 붙이는것같아요. 꿈 개요도를 보고 나더니 배행기를 자주 만들던 아이는 보다 더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가진 이야기가 가득한 작품을 만들더라구요. 아무리 만능수리공인 엘리지만 달빛 공장을 고칠수는 없었어요. 달빛가루는 달콤한 꿈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달콤한 꿈이 있어야 생겨나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텅빈 꿈저장소! 이럴때를 대비해 비상용 꿈 세트가 있지만 대자연 님의 벽장속에 있대요. 용기를 내어 비상용 꿈 세트를 찾아나선 그곳에서 엘리는매일밤꾸던 악몽과 똑같은 곳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달빛가루는 모든 아이들에게 희망이고,두려움을 이겨 내는 힘이자 용기이지요. 비상용 꿈 세트를자신이 가져오지 않으면 영원히 모두가 악몽을 꾸게 될거라는 생각에 악몽과 마주하게 된 엘리는 무서움에 주저하며 포기하기 보다는 그것에 직접 뛰어드는용기를 냅니다. 그 후 엘리는 깊은 잠에 빠져 드는데 꿈꾸는 듯 편안한 엘리의 표정과 하늘을 가르며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은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에 마음이 편안해지고 상쾌함 마저 들었어요. "성공이야! 내가 달빛 공장을 고친 거야!" 엘리가 달콤한 꿈을 꾸고 일어난 아침. 엘리에겐 또 다른 선물이 도착했네요. 대낮인데 환하게 웃고 있는 달아저씨의 선물일까요? 매일자기전에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데 <꿈을 만드는 달빛 공장> 책을 읽고 나더니 자기도 달빛 가루를 만들려면 달콤한 꿈을 꿔야한다며 일찍 자겠다고하네요. 아이들은 불안하거나 화가나거나 억울하거나 등등 감정의 변화에 따라 악몽을 꾸기도 한다고 해요. 하지만 그 불안한 감정들을 회피하는 것은 잠시 괜찮을지 몰라도다시 반복이 된다고 하니 불안한 감정과 마주하며자기 감정을 밖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연습을필요할것 같아요. 우리아이도안좋은 꿈을 꾸었다는 말을 하면 학교나 주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아이의 마음을 열고 생각을 표출할수 있도록 도와주니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지면가득 꽉찬 그림을 보면서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로 빠져들어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고, 자신의 불안한 감정과 마주하며 이겨내는용기를 배울 수 있었던시간이었어요. 우리아이처럼 두려움으로무엇을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하고 불안해하는아이들과 읽어보면 좋을것 같아요.
무엇이든 뚝딱뚝딱 고치는 엘리의 고민,
바로 악몽이에요.
어느 날 밤, 엘리를 찾아온 달 아저씨는
달빛 공장이 고장 나
엘리가 악몽을 꾸는 거라고 말하는데……

달콤한 꿈을 되찾기 위한 엘리의 환상 모험!

꿈을 만드는 달빛 공장 은 ‘만능수리공’으로 불리는 한 아이가 악몽을 물리치기 위해 ‘달빛 공장’에서 겪는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두려워하며 종종 나쁜 꿈을 꾸곤 하는 아이들의 심리, ‘달빛’을 소재로 참신하게 짜인 판타지의 세계, 칼데콧 아너 상 수상 작가인 ‘존 로코’의 환상적인 그림, 이 3박자가 절묘한 호흡으로 어우러졌지요. 이 책으로 엘리와 모험을 함께하는 독자들은 두려움을 물리쳐 줄 힘, 바로 ‘희망’과 ‘용기’가 우리들 마음 깊은 곳에 있었음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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