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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그는 누구인가그는 그것 밖에 어떤 것도 될 수 없는 천형의 예술가다 (고은 시인)내 자식을 몰라보는 엄마도 있느냐그림은 내 분신과 같다 미인도는 내 작품이 아니다 라고 공증- "국립현대미술관 소유 천경자 작이라 되어 있으나 미인도는 위작이고 가짜임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공증해 둠<미인도>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했던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집에서 압류된 물품 중 하나였다. 신군부는 김재규를 부정축재자로 몰아야 했지만, 세간에 알려진 바와 달리 값어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한다. <미인도>가 거의 기부채납 형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귀중품이었다. 당시 어머니의 그림은 최고가로 거래되고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의 이름을 달고 나온 <미인도>도 진품이어야 했을 것이다. (70p)일반적으로 뤼미에르광학연구소가 3가지만 검증을 해도 작품의 진위가 판명 나는데, <미인도>의 경우는 9가지를 검증했고, 나중에 한가지를 더 해 10가지 검증을 했는데도 대한민국 검찰은 믿으려 들지 않았다.뤼미에르광학연구소가 <미인도>를 분석한 후, 15000점 이상의 다중 스펙트럼 사진을 검찰에 제출하며 99.9998% 위작이 확실하다 라고 했는데도 검찰은 그림이 진품 이라니 어찌 기가 막힐 노릇이 아니겠는가! (80-81p)그림 속 여인들은 어머니의 자화상이기도 했지만, 어머니가 항상 동경하고, 현 세계를 초월한 존재이며 자신을 지켜줄 것만 같은 수호신과도 같은 존재였다. 눈에 광채가 나도록 그리다 보니 선뜻 말을 걸기도 어렵다는 어머니 그림 속의 여인들. (154p) 천경자 코드 는 <미인도>의 미학적 구조를 파헤치는 다섯 가지 비밀 코드.1) 홍채 : 선과 점으로 된 각인2) 인중 : 무인중 (인중의 부재)3) 입술4) 스케치 선5) 숟가락 사용 : 특정 부위를 숟가락으로 문질러서 표현감정에 있어 최고의 전문가는 작가 자신이며외국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미술품 감정의 종결자는 화가임에도 불구하고한국 검찰은 <미인도>를 진품으로 판명했다.이것은 명백하게 의도적인 것으로, 위작 미인도 사건 은 국가권력에 의한 작가 인권유린 사건이다. (배금자 변호사)
국립현대미술관, 화랑에 이어 왜 검찰까지 나서서 「미인도」를 진품이라고 우기는가?
천경자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 보며, 진위를 구별하는 명쾌한 기준을 제시한 책!
미술평론가 대부분은 천경자 화백을 두고 ‘예술혼을 갖춘 천재 화가’라 부른다. 천경자 화백의 작품은 출세작 「생태」 이후 뛰어난 창작 정신과 열정을 바탕으로 작품 세계를 구축해 나갔고, 특히 1977년은 작가로서의 기량이 절정에 달했던 특별한 해였다.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수녀 테레사」, 「나비와 여인의 초상」 등 그의 대표작 3점이 이 해에 창작되었다.
특히 뤼미에르광학연구소 소장 장 페니코는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실에 있는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를 보며 엄숙히 감동했다며 모나리자에 버금가는 걸작이라고 칭했다. 또한, 돈을 위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니고 높은 경지의 정신세계를 추구한 작가라고 평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1977년, 천경자’라는 꼬리표를 단 채, 그림 한 점이 세상에 얼굴을 드러냈다. 그림의 이름은 「미인도」. 자식을 몰라볼 수 없다 며 천경자 화백은 한사코 가짜 라고 단언했다. 작가는 「미인도」가 가짜 라고 하는데, 국립현대미술관, 감정협회, 화랑계는 진짜 라 하고 최근에는 검찰까지 가세했다. 위작 미인도 사건이 일어난 후 진실은 실종하였고, 거짓에 거짓이 더해지며 사실이 아닌 가짜가 진짜로 둔갑해 버렸다. 천경자 화백은 끝내 「미인도」가 자신이 그린 그림이 아니라는 굴레를 벗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야 했다.
천경자 화백은 위작 미인도 사건 이후 자신의 주옥같은 작품 93점을 서울시에 기증하였고, 저작재산권까지 모두 양도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 책은 복잡다단하게 전개된 ‘위작 미인도 사건’의 경위를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하였고,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해 거짓과 진실이 뒤섞여 유포된 정보를 제대로 짚어주었다. 그 어떤 포털 사이트나 책보다 명쾌하게 서술되어 있으며, 이보다 진실할 수 없다.
진위 검증은 안목 감정과 미학적 분석, 과학적 접근 등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다. 위작 미인도 사건에서 알 수 있듯, 국립현대미술관과 화랑, 심지어 검찰은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프랑스 뤼미에르광학연구소의 과학 감정도 부정하였다. 이 책에서는 천경자 화백의 작품들을 과학적·미학적으로 분석한 ‘천경자 코드’를 통해 「미인도」가 가짜인 이유를 밝히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였다. ‘천경자 코드’는 조지타운대학교 미술과의 키에포 석좌교수가 연구팀을 꾸려 6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분석해서 얻은 보고서로 우리나라 최초의 미학적 분석 자료이기도 하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검찰과 국립현대미술관, 화랑계에게 국민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진실과 해답’을 요구하였다. 이 사건은 단순히 천재 화가에게 일어난 억울한 일이 아니다. 이 책을 통해서 집단 이익과 권력이 만나면 어떻게 거짓이 권력화할 수 있으며 그 틈바구니에서 개인의 인권이 어떻게 말살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 사건이 비단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든 예술가들이 안고 있는 가슴앓이이고 우리 인권의 문제임을 공감하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 엄마 냄새
[1장] 혹시라도 어머니가 여성이라서 좀 짓밟아도 된다고 생각하셨습니까?
희한한 사건 / 1991년, 악연의 시작 / 조력자들 / 13가지 거짓말 / 진화하는 거짓말
[2장] 거짓의 구조
정치 논리 그리고 김영규의 증언 / 거짓의 구조 / 권력이 된 거짓, 거짓이 된 권력
[3장] 검찰, 과학을 부정하다
한 푼도 부담할 수 없다는 검찰 / 친애하는 박원순 시장님 / 그럴려면 중단합시다
미인도가 진품이라는 검찰의 기습 발표 / 적폐 중의 적폐 / 아! 억장이 무너지고
[4장] 눈이 싸늘하게 타는 여인
응축된 에너지와 밀도 있는 질감이 절정이었던 1977년 / 구도자처럼 꿇어 엎드려 /
전라도 사투리와 영광 굴비 / 누하동과 옥인동 시절 / 미도파 그리고 세피아, 산스타 /
내가 적당히 가난하고, 서울에 눈이 내리고
[5장] 어찌 찔레꽃 향기나 찾는 뱀을 그리랴
차라리 수십 마리 뱀을 화면에 넣으면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 바람을 향한 해외 스케치 여행 / 문학 기행
박경리, 고은, 피천득 선생님을 기억하며 / 우시는구만 / 두 번 흘린 눈물 / 장엄
천경자 코드
홍채의 비밀 / 인중의 비밀 / 입술의 비밀 / 스케치 선의 비밀 / 숟가락의 비밀
에필로그 : 황혼의 통곡은 이 사회가 부르짖는 통곡이다
배금자 변호사 : 위작 미인도 사건은 국가권력에 의한 작가 인권 유린 사건이다
최광진 평론가 : 고독을 환상으로 승화시킨 혼의 작가, 천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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