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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숲 체험학습

napybi 2024. 2. 20. 07:26


사람이 걸어 온 자취가 역사로 기록 돼고, 묵묵히 곁을 내어준 자연은 역사의 쉼터가 된다. 학교라는 테두리 내에서 글자로 배우는 역사와 자연은 글따로 마음따로 지식따로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것이 되기도 남의 것이 되기도 한다. 그 어떻게? 에 의문을 품고 접한 것이 이 책이다. 어디로 갈까, 무엇을 할까... 그것보다 중요한 건 주제의식을 갖고 하나라도 제대로 보기 위한 나섬이 돼야 한다.이것도 저것도... 많은 것을 알려주려는 욕심은 부모 맘일뿐 아이들은 사소한 것에 호기심과 감동을 받는다. 작지만 하나라도 크게! 여기로 가자, 이것 하자... 엄마가 이끄는 건 엄마의 것일뿐 스스로 계획하고 챙기고 나서지 않는한 아이의 것이 되지 않는다. 서둘러, 빨리 와서 봐... 후다닥 보는 건 외관만 훑는 것이지 그 속은 느린 걸음일때 제대로 본다.갔다왔었지로 끝낼게 아니라면! 책의 첫머리에 지적해 놓은 어떻게 라는체험학습요령을 읽고 있으려니 아이들과 다양한 곳을 여행하고 체험하면서 느낀 점과 겹쳤다. 아이들의 시선과 내 시선은 늘 엇갈렸기 때문이다. 차례는 크게 여섯가지 테마로 나눠 있다. 강화 고인돌과 몽촌토성을 제외하곤 거의 둘러봤던 곳이라 새삼스레 찾기도 뭣해아이들과 가서 본 그때의 사진과 함께 정리했다. 종묘 내부는 볼 수 없었던지라 참고했고! 구성은 비슷하기 때문에 올해 들어 다녀온 화성행궁과 광릉을 발췌했다. 화성행궁- 정조의 효심·애민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지만 아이들에겐 엽전 체험이 최고의 기억으로 남은 곳! 행궁이란 왕이 궁궐을 벗어났을때 임시로 머무른 곳이다. 정조가 그의 아버지 장헌세자의 묘인 융릉에 참배하러 갈 때 머문 궁이 화성행궁인데 훗날 화성에 내려와 살기를 원했던마음이 실현되지 못해 아쉬움이 더 짙게 베인다. 신풍루-좌익문-중양문의 삼문을 들어서면(정전까지 들어가려면 3개의 문을거쳐야했다) 어머니 혜경궁의 회갑연 진찬례가 치뤄진 봉수당, 혜경궁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던 장락당... 신풍루 앞에 올곧게 선 세그루의 느티나무는 품(品)자 형태로 심어져, 삼정승이 어진 정치를 올바르게 펼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신풍루를 지나쳐 집사청 출입문쪽에 있는 느티나무는 화성행궁이 생기기 전부터 있던거라 수령이 600년도 훨씬 넘는다. 불이 나 속이 다 타버렸슴에도 해마다 잎을 돋우고 꽃을 피우며 의연히 제 모습을 지키고 있어 소원지 많이 매다는 나무다. 왤까 물었더니 아이들은 성질이 고약해서 질기게 버티는 거란다. 실제로 물을 전달하고 생장하며 영양분을 옮기는 층은 모두 나무줄기 바깥쪽에 있어 속이비어도 살수 있슴인데 말이다. 일제강점기때 훼손당하지 않고 남았던 노래당과 낙남헌,정조의 초상화가 모셔진 화령전, 늙어서 한가하게 쉴 정자란 미로한정... 낙남헌을 오른쪽으로 끼고 가면 정조가 화살을 쐈다는 표식도 있어 괜스레 시위를 당기게 돼고 미로한정에 올라 화성행궁을 내려다보면서 괜스레 으쓱하는 마음에 세상을 다 품은 듯 소리도 지르게 된다. 수원화성을 성곽길 따라 걷거나 화성열차로 좀 편히 다녀도 괜찮다. 연무대의 국궁체험은 처음엔 버겁지만 조금씩 탄력도 붙는다. 신풍루 앞에선 주말마다 무예24기의 우렁찬 공연과 음악회가 열리며 행궁 안쪽 마당에선 체험한마당이 아이들 호기심을 끈다. 서너번가량 다녀왔지만 아이들의 관심은 그때마다 달랐다. 처음엔 지폐를 엽전으로 바꿔야 체험이 가능했던 조선시대의 돈에 관해서, 다음엔 속이 빈 느티나무의 성장에 관해서, 그 다음엔 뒤주안에 들어가 봄으로써 사도세자의 처참했을 심정을 공포에 떨며 호들갑스레 얘길 했으니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장소라도 아이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 자극을 끊임없이 해 줄 필요가 있으며, 지겹더라도 몇번씩 다닐 수고로움을 감수할 필요도 있다. 지금은 생태교통 2013이 열리고 있으니 행궁 앞 이색교통수단을 체험해도 좋을성 싶다. 광릉- 단종을 몰아내고 잡은 왕위지만 왕권강화와 조선의 안전을 위해 애쓰며 경국대전을 펼친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 아이들에겐 숲과 잔디밭이 최고! 광릉보단 광릉수목원을 뻔질나게 다녔다. 숲이 주는 위로, 쌍둥이 키우면서 지친 심신을 달래며 드라이브 하기 너무 좋았으니까. 그러다 광릉을 두번가량 들어는 가봤는데 처음과는 달리 왕릉까지 짝수와 홀수일로 나눠 개방하고 있어 최근엔한층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이곳은 광릉역사문화관을 먼저 보는게 이해를 돕는다. 다른 왕릉과의 차잇점, 왕릉 만드는 법을 알 수 있으므로. 왕도 예외가 없다는 하마비(그 앞을 지날땐 말에서 내려 예의를 갖춰란 의미), 능으로 가는 길에 펼쳐진 울창한 숲, 정자각, 위에서 내려다보면 하트모양으로 보이는 동원이강릉으로 꾸며진 광릉, 병풍석이 없는 봉분... 왕릉 주변에 서 있는 나무는 나는데로 버려둔 것일까? 그렇지 않다는 걸 최근에서야 알았다. 늘 푸른 모습이라 선비의 고매한 인품과 절개를 상징하는 소나무(그러나 불에는 잘 탐)와 장수와 번영을 상징하는 느티나무, 기근이 올때를 대비한 상수리나무(도토리)와 잔뿌리가 많고 습지에서도 잘 자라비가 많이 와도 흙이 쓸려가지 않게 오리나무를, 단정하고 깔끔한 꽃을 피우는 때죽나무와 진달래, 화재를 대비하기 위한 떡갈나무를 소나무 주변에 둘러 심어 나무 하나를 심을때도 치밀한 계획이 앞섰단다. 그 나무들의 차잇점을 줄기, 잎, 열매를 통해 비교하는 재미도 꽤 됐다. 나무 사이로 도망치듯 달아나는 다람쥐를 만났을때 아이들이 꺄아악~ 소리 지르며 좋아라 쫓아갔는데 복슬한 털이 좋아서, 눈이 초롱한게 귀여워서, 도토리 건네주고 싶어서... 등의 이유를 댔다. 그런데 다람쥐는 글쎄... 건망증이 치매 수준이란다. 기껏 힘들여 들고 와 숨긴 도토리를 어디다 뒀는지 몰라 싹을 튀운다지 뭔가. 덕분에 참나무가 숲의 주인이 돼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단다. 아이들이 도토리 깍지 줍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그걸로 공기놀이 할줄만 알았는데... 색다른 숲에서의 놀이법도 배우게 돼 활동지가 여러모로 유익했다. 관람정보와 생태지식은 아이들에게 아는척 할때 매우 유익한 자료였으며 중간중간 말풍선으로 토달듯 설명해 놓은 단어들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라 아하~ 다리 치게 만든다. 그러므로 미리 책으로 살펴 본 후 활동지 들고 체험학습여행을 떠나면 훨씬 알찬 정보의 기록이 돼지 않을까 싶다.
역사 체험 학습이 곧 생태 교육으로 연결되는 융합형 체험 학습 길잡이 역사 숲 체험 학습 입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로서, 숲 해설가, 유치원 교사 등과 함께 생태 교육을 기반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연구하는 현장 전문가들이 직접 쓴 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현장에 나가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했습니다. 자연과 생태,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 그리고 이것을 아이들에게 제대로 보여 주고 느끼게 해 주고자 하는 마음이 녹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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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하나 ■ 체험 둘 ■ 체험 셋 ■ 체험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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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체험 학습 어떻게 할까?
자연과 동화되는 왕의 정원 창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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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하나 ■ 체험 둘 ■ 체험 셋
생태 지식 - 참나무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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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지식 - 나무의 속이 타거나 썩어도 죽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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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체험 학습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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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지식 - 숲에서 찾는 건강
한강 유역 백제 고대 도시 몽촌토성
몽촌토성과 한성 백제 박물관은 어떤 곳일까?
체험 하나 ■ 체험 둘 ■ 체험 셋
생태 지식 - 도시로 되돌아온 자연의 친구들

- 왕릉

왕릉 체험 학습 어떻게 할까?
신들의 정원, 조선 왕릉
조선의 문화를 꽃피운 왕의 무덤 영릉
영릉은 어떤 곳일까?
체험 하나 ■ 체험 둘 ■ 체험 셋
생태 지식 - 숲의 천이
조선의 법과 기준을 세운 왕의 무덤 광릉
광릉은 어떤 곳일까?
체험 하나 ■ 체험 둘 ■ 체험 셋
생태 지식 - 참나무를 자라게 하는 다람쥐의 건망증

- 종묘

종묘 체험 학습 어떻게 할까?
조선 왕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곳 종묘
종묘는 어떤 곳일까?
체험 하나 ■ 체험 둘
생태 지식 - 재미있는 나무 이름들
고려의 종묘 연천 숭의전지
연천 숭의전지는 어떤 곳일까?
체험 하나 ■ 체험 둘
생태 지식 - 대기 오염의 지표종

- 선사 유적

선사 유적 체험 학습 어떻게 할까?
선사 시대 한반도 사람들의 생활
신석기 마을 서울 암사동 유적
서울 암사동 유적은 어떤 곳일까?
체험 하나 ■ 체험 둘 ■ 체험 셋
생태 지식 - 곤충과 인간
청동기 시대 무덤, 고인돌의 마을 강화도
강화도는 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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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지식 - 철새들의 중간 쉼터, 강화도 갯벌!

사진 재료 제공

 

참붕어의 헛소리뷰

참붕어의 헛소리뷰 네이버 영화를 안다면 누구나 참붕어를 안다! 21세기가 낳은 기괴한 지성 참붕어!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하나만 본 사람은 없다는 영화 리뷰계의 어그로꾼 참붕어가세 번째 책을 가지고 돌아왔다! 참붕어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근 10년간 네이버 영화에서 400편에 가까운 영화리뷰를 썼으며 지금도 그의 리뷰는 계속되고 있다. 그 중 대다수는 폭발적인 조회수와 추천을 받으며 네티즌들의 주목과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영화도 아니고 그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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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Cover

Cover-피터 맨델선드 도서관에서 두 페이지 펼쳐보고 어머 이건 사야해 이런책을 만날때 나는 흥분 된다. 나는 이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북 커버 디자인도 잘 모른다. 다만 이 책 중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그가 무언가 아는 사람임을 느낄 수 있을 뿐. 디자인 경험 도 전문적인 디자인 교육 도 없이 삼십대 중반의 나이에 피아니스트에서 탑급 북 디자이너로빠르게 성장 했다는 저자의 약력을 보면서 나는 내가 어떤 직업들에 거는 기대들 에 대해 생각했다.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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