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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깜박 도깨비

napybi 2023. 5. 14. 05:26

건망증 심한 도깨비가 무척 귀여운 그림책.그림책 <줄줄이 꿴 호랑이>를 재밌게 본 터라 같은 작가가 쓴 책이 있어서 냉큼 읽었다. <줄줄이 꿴 호랑이>처럼 전래동화를 기반으로 하였다. 얼핏 아이의 그림같기도 한 그림체와 수묵담채화 같이 옅은 채색이 친근감이 느껴지고 편하다.<깜박깜박 도깨비>는 아래 두 사진에서 보듯, 돈을 빌린 도깨비가 자기가 돈 갚은 사실을 잊어버리고 계속 돈을 갚는 이야기다. 반복적인 구조와 말, 붓으로 울퉁불퉁 삐뚤빼뚤하게 쓴 글까지 말놀이 하듯 신나게 읽었다.

줄줄이 꿴 호랑이 를 잇는, 잘 먹고 잘 살고 싶은 보통 사람의 꿈 이야기번뜩이는 재치 하나로 온 산 호랑이를 줄줄이 꿰어 잡아 큰 부자가 되었더라는 이야기, 줄줄이 꿴 호랑이 는 십 년 전, 책이 나온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입니다. 옛이야기를 바탕삼아 사람들의 솔직한 욕망과 웃음을 전해 온 권문희 작가가 이번에는 아주 사랑스러운 도깨비 이야기를 펼쳐 놓았습니다. 누구라도 친구 삼고 싶을 도깨비 이야기, 깜박깜박 도깨비 입니다.옛날에 부모 없이 혼자서 근근이 살아가는 아이가 하나 있었답니다. 하루는 아이가 밤늦도록 일하고서 집에 가는데, 누가 얘, 나 돈 서 푼만 꿔 줘. 하고 말을 걸겠지요. 가만 보니 발이 없어, 오라 이게 도깨비로구나 싶은데 꿔 줄까 말까. 하루 종일 번 돈이 딱 서 푼인데 그걸 꿔 달라니, 그것도 처음 만난, 사람도 아니고 도깨비한테 꿔 줘야 하니 멈칫할 수밖에요. 하지만 아이는 꼭 갚아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할지언정 큰맘 먹고 돈을 꿔 줍니다.이때부터 아이와 도깨비의 긴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생김새도 고만고만, 키도 고만고만하니 둘은 참 닮았습니다. 머리 모양과 옷 색깔만 바꾸면 영락없이 닮은꼴입니다. 그래도 하나는 사람, 하나는 도깨비인데요. 둘이 어떤 인연을 맺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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