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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사람의 성향이나 교수법에 따라 수업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물론 교수자의 역할이 모든 걸 좌우한다고 말할 수는 없겠으나 다른 변수에 비해 큰 영향을 끼치는 건 사실이다. 그런 만큼 수업을 진행하는 중에 교수자가 어떤 태도와 목적을 가지고 학생들과 소통해야 하는지 명확한 지향점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다. 사교육을 통한 선행학습과 대입이라는 너무 좁은 목적지향주의적 교육은 온전한 배움을 상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다보니 수업을 진행하면서 마음을 다치는 교사들이 많다. 학생들을 만날수록 자존감을 상실하고, 교육 자체에 회의감을 갖게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본연의 교육의 가치를 놓을 수 없는 게 가르치는 사람들의 숙명. 입시와 교육이라는 거대 담론안에서 교육의 참 본질을 고민하고 실현..